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려...내년부터 인상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춘천소방서를 방문해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격려하며 야간 출동 간식비를 기존 4000원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인 6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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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뉴스핌 DB] 2023.10.10 onemoregive@newspim.com |
현재 강원도는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에 실제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하루 최대 4000 원의 간식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 금액은 지난 1997년부터 오랫동안 동결돼 있다가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3000원에서 인상된 바 있다.
춘천소방서 소속 한 대원이 "현실적으로 편의점 햄버거와 음료를 사기에도 부족하다"며 현실화 필요성을 건의한 데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요즘 김밥 한 줄 사먹기도 어려운 금액"이라며 "대원의 노고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해 내년부터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야간출동 건수는 연간 약 10만 건이며, 야간 근무대원의 약 절반 이상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예상되는 추가 예산은 약 6억2000만 원이며, 이는 오는 제342회 도의회 정례회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대원의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재난 대응 시 집중력 및 체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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