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K-컬처 300조원 시대,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최휘영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열렸다.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K-컬처 300조원,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여는 한편 예술인 권리 보장과 복지, AI 대전환 시대 문화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문체부 장관 후보로서 구상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우리 문화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 왔다. 최근 노벨문학상,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문화 예술인들의 성취로 오래전 김구 선생님이 그토록 꿈꾸던 '문화의 힘'을 현실에서 실감하고 있다. 무한한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 문화의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짚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1세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기에 변화의 파고를 몸소 경험했다"면서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게 우리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이미 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지금까지와다른시각으로, 문화, 예술, 체육, 관광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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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7.14 yooksa@newspim.com |
최 후보자는 "장관이라는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면서 "K-팝, K드라마 등 콘텐츠 산업은 23년 매출액 154조원, 수출액 133억불로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여 온 국가 핵심 산업이다. 영화, 게임 등 핵심산업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고 콘텐츠IP를 기반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금융 확대, 세제지원, 문화기술 R&D 혁신,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 AI 콘텐츠창·제작,유통 등 콘텐츠 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류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의 저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면서 예술인 및 창작자들의 복지와 권리 강화, 지원을 약속했다. 불법 저작물 유통으로 콘텐츠기업과 창작자들의 피해도 방지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 스포츠, 여행을 누리는 것이 기본적 삶의 권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주민 문화 활동 기반을 확대하여 일상 속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문화 취약계층을 고려한 정책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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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5 pangbin@newspim.com |
또 "스포츠 강국 위상에 걸맞게 전문체육 투자를 강화하겠다. 체육 영재부터 국가 대표까지 전문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고, 체육인 복지 및 일자리 지원도 강화하겠다.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개최 지원, 스포츠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등 스포츠외교의 영향력도 높여 나가겠다"고도 했다.
관광분야에서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K-컬처의 인기가 지역 곳곳을 찾는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관광의 전략과 새틀을 짜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국민주 권 정부가 되도록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정책화하는 모든 과정에서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 국민과 국회의 준엄한 뜻을 깊이 새기며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질의에 성심을 다해 말씀드리겠다"면서 청문회에 임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앞서 불거진 최휘영 장관 후보자의 NHM 대표이사 및 네이버 경영고문 재직시절 자녀의 미국 자회사 취업 및 영주권 취득 과정의 아빠찬스 의혹과 더불어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 지명 직전 재직한 ㈜놀유니버스의 비상장주식 약 60억 보유 등에 관한 의혹이 다뤄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