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기재위 인사청문회 답변
2004년 농지 구매 후 2016년 되팔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배우자의 농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영농체험 용으로 구매한 농지"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구 후보자는 "농지를 구매한 2003년도부터 주5일제가 되면서 정부에서 도시민의 영농체험 주말농장을 권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투기의 목적이 있었다면 절대농지를 사겠냐"며 "배우자가 구매한 농지는 농업진흥지역에 위치한 논으로 투기 목적은 절대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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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7 mironj19@newspim.com |
구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04년 전남 무안군 소재 992㎡(약 300평) 면적의 논을 구입했다 2016년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시 구 후보자의 거주지는 성남 분당구로, 농지까지는 318km 떨어졌다.
특히 구 후보자의 배우자가 논을 구입한 직후 전남 무안 일대 기업도시 유치 개발이 시작되면서 땅 투기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구 후보자의 배우자가 논을 직접 경작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농지 투기에 참여했다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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