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기재위 인사청문회 답변
AI 적용 분야 조선·자동차·로봇 언급
"AI 100조 투자, 강력한 의지 보여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기재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기존 국을 구조조정해서 인공지능(AI)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계획을 촉구하는 윤영석(경남 양산시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AI 활용에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조선·로봇·자동차 등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AI를 적용했을 때 장점이 나타나는 조선과 자동차, 로봇, 드론 등에 전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조선에 적용할 때는 '용접 로봇'에 하는 등 구체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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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7 mironj19@newspim.com |
구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AI 100조원 투자'의 현실성을 묻는 질의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재원 100조원에 대해서는 "재정뿐만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다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구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AI 대전환'을 주요 정책 과제로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 국민 AI 교육을 통해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석유화학·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양자·우주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의 연계 등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