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와의 협력 강화해 나갈 것"
브라질 중남미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 시장 형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노을이 씨젠 브라질(Seegene Brazil)과 자사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TM CER'의 현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씨젠 브라질의 영업 지역 내에서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 CER을 비롯한 노을 제품 포트폴리오의 비독점적 유통 계약 체결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포진단(Cytology)분야에서 씨젠이 가진 전문성과 브라질 내 유통망을 결합하여,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의 브라질 유통을 위한 다각도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인 니혼코덴과의 계약 체결, 이번 씨젠 브라질과의 양해각서와 같이 노을의 혁신적인 AI 진단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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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씨젠 브라질은 씨젠 브라질 사무실에서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TM CER'의 현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을] |
노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브라질 시장 진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 브라질은 한국을 대표하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신속한 제품 인증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브라질 현지 법인이다.
브라질의 의료 시장은 세계 8위 규모로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중 브라질의 체외진단(IVD) 시장규모는 지난 2023년 약 20억 달러(약 2조 7330억 원) 규모이며, 연평균 6.1%로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27억 달러(약 3조 6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을은 현재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인 miLab CER의 브라질 현지 공급을 위해 의료기기 심사 및 인증 절차(MDSAP)를 진행중에 있다. 브라질 국립암연구소(INCA)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매년 1만 70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 확진 판정을 받고 있으며, 이는 여성암 중 발병률 3위, 사망률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을의 miLab CER은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을 위한 소형 올인원 솔루션으로 지난해 WHO-UNITAID 보고서에서 공식 사용 권고를 받으며, 글로벌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부터 중남미 6개국 공공조달 시장에서 잇따른 계약이 성사되고 있으며,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도 높은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miLab CER은 PAP 염색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자궁경부암 세포병리 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대형 장비 대비 낮은 비용과 간소화된 검사 프로세스로 의료 현장에서의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miLab CER의 임상 성능 평가 결과, AI 판독 민감도는 98%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