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3쿠션 간판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죽음의 조'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포르투 3쿠션 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차명종(인천시체육회)도 나란히 조 2위로 16강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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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사진=S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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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야스퍼스. [사진=SOOP] |
김행직은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5 포르투 3쿠션 월드' 32강 조별리그 A조에서 야스퍼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지하드 콜파드(레바논)와 한 조에 묶이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야스퍼스를 상대로 하이런 13점과 10점을 잇달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40-33(17이닝) 승리했다. 이후 쿠드롱에게는 14-40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콜파드를 40-16으로 제압하며 2승 1패, 조 2위로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쿠드롱은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야스퍼스는 1승 2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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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사진=SOOP] |
B조의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다오반리(베트남)에게 32-40으로 졌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차명종 역시 F조에서 2승 1패를 챙기며 16강 본선에 합류했다. G조에 속한 시드배정자 허정한(경남)은 1승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했다.
4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토너먼트 16강전에서는 조명우가 튀르키예의 톨가한 키라즈, 김행직은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 차명종은 이탈리아의 노장 마르코 자네티와 맞붙는다. 이 외에도 PBA에서 활동했던 쿠드롱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격돌해 한국 당구팬의 관심을 끈다. 에디 멕스와 피터 클루망스(이상 벨기에),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의 대결도 주목을 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