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10단지가 40층, 4050가구 단지로 재건축 된다. 또 도봉구 도봉동 38년차 삼환아파트가 42층 높이 993가구로 탈바꿈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천구 목동10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지선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서울양명초, 신서중학교와 신트리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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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0단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위원회 심의에 따라 목동10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0층으로 공공주택 525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405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하게 된다.
중앙로32길변 근린공원을 조성해 기성시가지와 연계한 보행 및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목동중심지구까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그린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을 통해 추진 중이다. 신통기획 단지는 최초 자문이후 평균 11개월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목동 14개단지 모두 정비계획을 결정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는 도봉구 도봉동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도봉동 87번지 일대 삼환도봉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660가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다. 2021년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난항을 겪어오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삼환도봉아파트는 높이 42층 이하 공공주택 155가구 포함 총 99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도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중랑천과 무수천이 인접해 주거, 교통, 수변 접근성이 좋은 환경이 갖춰져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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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삼환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
특히 2024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준공업지역 내 소형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졌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분양가능 가구수가 806가구에서 838가구로 32가구 증가했다. 법적 상한 용적률이 400%까지 확대돼 건폐율 60%, 용적률 343.49%가 적용됐다. 규제철폐 이후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준공업지역 내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하는 최초 사례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삼환도봉아파트의 노후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