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열차 노리고 尹 아바타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 않는가"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면서 "용병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것 같다"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가했으나 2차에서 떨어져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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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결과 발표 후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
홍 전 시장은 "처음 경선에 돌입해서 국회의원 48명,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 지지를 확보 했을때 국민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할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용산과 당지도부가 합작하여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 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그게 현실화 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 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 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면서 "그건 2차 경선 나흘전에 알았다"고 부연했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 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이상 있기 싫어 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이 용산 대통령실과 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라며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문수는 니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되나"라며 "니들이 한짓은 정당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니들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이 그래서 소멸된거"라며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용병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며 "오호 통재라 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