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590억원… 2024년 1Q 대비 53% 감소
대형 프로젝트 준공·하이테크 물량 감소 영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년 대비 반토막난 영업이익을 직면했다. 하이테크 부문에서의 시공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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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1분기 연결 실적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3조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840억원) 대비 3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2.8% 내린 159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1450억원)보다는 9.7%(140억원)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2조7290억원) 플랜트(6970억원) 토목(1940억원) 순이다. 1분기 총 수주금액은 3조4000억원 규모다. 국내에선 주택 부문(3조1000억원)이 전체 수주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용산구 한남4구역 개재발(1조6000억원)과 신반포4차 재건축(1조원), 대림가락아파트(5000억원) 등 정비사업 시공권을 다수 획득했다.
해외 주요 수주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6000억원) 등이 있다. 전체 수주잔고는 27조5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하이테크 물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나,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전 부문의 1분기 매출은 9조737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960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7240억원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