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설엔 "투표용지 이름 올릴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는 30일 '빅텐트 단일화'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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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yym58@newspim.com |
그는 "비상계엄과 조기대선에 책임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며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과 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리 만무하다"며 "세계가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뜨거운데 우린 특정인을 상대로, 그를 반대하는 것을 시대정신으로 앞세운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이상과 능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라며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빅텐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님의 융합적 사고, 홍준표 시장님의 경험과 추진력, 오세훈 시장님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 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시작은 하시겠지만 한달 뒤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이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며 "무엇보다 기술적으로나 타임라인상 가능한지도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계엄을 막을 실질적 권한은 없었을 거다. 한 대행에 대해 과도한 책임론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제한적으로는 계엄 내각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 인식이 호의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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