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7~30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만났다. 28일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외교·방위 당국 간 차관급 협의(2+2) 창설을 협의하고, 일본이 개발도상국 등에 방위 장비를 제공하는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9일 필리핀에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만나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협력 강화 및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기 체결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 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나아가 해상보안 기관의 합동 훈련 실시,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인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을 위한 교섭 착수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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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관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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