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캬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전화로 위로를 전하고 테러와 맞서 싸울 것임을 강조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이번 전화는 일본 측의 제안으로 24일 밤 9시경부터 약 20분간 이루어졌다.
이시바 총리는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하며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모든 형태의 테러 행위를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인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와 손잡고 테러와 맞서 싸울 결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테러와의 싸움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숨졌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캬슈미르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수십 명의 관광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사망한 관광객의 대다수는 인도인이며, 30여명의 부상자들도 다수가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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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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