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6조원 수준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를 열고, 13개 수출유관기관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지원본부 운영계획과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원본부는 지난 17일 최근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따른 수출기업의 현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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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관세애로 대응 기능을 지원본부 중심으로 통합·관리하고, 관세 애로 해소에서부터 정보 제공, 금융·정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 계획이 공유됐다.
김범석 차관은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각 기관의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참석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참석 기관들은 관세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유기적 협업 및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대응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수출금융 협의체(Fin-eX) 참여기관은 1분기 수출금융 지원 실적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협의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6조원의 수출금융 공급을 위해 총력 지원 중이며, 하반기에는 수출 다변화 지원 및 관세피해(예상)기업 전용 금융상품 확대 등을 통해 관세 관련 맞춤형 금융애로 해소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원본부는 향후 미국발 관세추이를 지켜보면서 수출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장 애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해결이 지연되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 등 관계부처 협의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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