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집트의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가 리버풀과 2년 더 동행한다. 리버풀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6월 만료되는 살라흐와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늘렸다.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1992년생인 살라흐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2득점,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리그에서 27득점, 17개의 어시스트를 쌓아 두 분문 모두 단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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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 [사진 = 리버풀] |
기존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 살라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현지 언론에 "지금으로서는 아직 멀었다"고 밝히는 등 구단과 협상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라던 대로 재계약에 성공한 살라흐는 구단을 통해 "이전에도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었지만 또 다른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8년 동안 뛰었는데, 10년을 채우길 바란다"며 "우리가 같이 트로피를 더 많이 차지할 수 있다고 믿어 계약했다. 응원해달라"라고 덧붙였다.
2017년 AS 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흐는 이후 394경기에 출전해 243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역대 최다 득점 부문 3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