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보험 판매 수수료 공개해야"...GA업계 "고객 신뢰 저하"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설명회'
김용태 보험GA협회장 "전체 보험료 사업비 구조 공개하자"
4월 추가 설명회 이후 5월 판매 수수료 개편안 확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고객 신뢰 훼손, 소속 설계사들의 소득 감소, 보험 판매 위축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보험사 및 GA 70여개사생·손보·보험대리점 협회 관계자 등 약 180여명 참석한 가운데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제5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판매수수료 개편안의 세부 사항을 공유하고 보험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연구원과 보험연구원이 국내외 판매 수수료 운영 현황과 개편 필요성을 발표했으며 금융당국은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위원회가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보험사 및 GA 70여개사생·손보·보험대리점 협회 관계자 등 약 180여명 참석한 가운데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1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 CEO·보험협회, 보험개혁회의 실무반 참석자 등 130여명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7차 보험개혁회의 및 보험개혁 대토론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2025.03.11 yunyun@newspim.com

금융연구원과 보험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보험모집시장에서는 대표적 성과지표인 보험계약유지율과 판매자에 대한 신뢰가 모두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모집 수수료에 대한 반감, 계약관리소홀 등의 사유가 그 배경으로 지목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7.0%에서 61회차 42.7%로, 생명보험사는 13회차 80.7%에서 61회차 40.0%로 떨어진다. 이는 주요 선진국 보험시장과 비교해 15~35%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과도한 판매수수료 선지급이 격화되며 부당 승환, 잦은 설계사 이직 등 불건전 영업 행태가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하였으며, 과도한 수수료 경쟁은 보험료 인상과 보험사 건전성 저해 등으로 이어지므로 현행 판매수수료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번째 발표에서 금융 당국 측은 판매수수료 공개와 관련해 국제적 기준인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에서 이해상충의 가능성으로 인해 보수 구조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이 해당원칙에 상응하는 감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판매수수료 규제체계 주요내용 [표=금융위원회] 2025.03.31 yunyun@newspim.com

또한 보험업권 내에서도 금융기관보험대리점,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경우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으며, 대출모집인 중개수수료(은행 홈페이지), 대환대출 플랫폼 중개 수수료(플랫폼 비교·공시), 펀드 판매보수 수수료(금융투자협회 등 비교·공시) 등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판매(모집) 수수료를 공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판매수수료 개편으로 단기적으로 일부 설계사의 소득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소득을 수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개편에 따른 급격한 소득 감소 등을 방지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과거에 공개하지 않던 것을 설명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험산업의 신뢰 제고 및 규모 확장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A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GA 업계는 과거 1200%룰 도입, 차익거래 방지방안 가이드라인, 자율협약 및 정착지원금 모범규준 운영 등 다양한 제도애 대해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지만 이번 수수료개편 체계는 앞선 제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GA업권 전체 생존에 중대하고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판매수수료 공개는 보험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시키고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킬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며 "소비자들은 GA의 수수료가 얼마인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고, 신뢰가 필수인 GA와 소비자 간의 관계가 의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에 수수료 개편 관련 대안으로 ▲'수수료 안내표' 공개보다는 전체 보험료에 대한 사업비 구조 공개 ▲판매수수료 이연분급 시행을 최소 2년 이상 유예하고 3년 분급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등을 제시했다. 또한 수수료 분급과 1200%룰 제도화의 영향에 따른 GA고정비용(인정비)에 대해 명확하게 항목을 구성하고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수수료 개편)을 급격하게 시행한다면 설계사 대량 탈락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보험계약 유지율 하락, 소비자 피해 등으로 연결돼 소비자가 분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커지게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보다 신중한 검토화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감안해 실무 TF에서 판매수수료 개편안 세부내용들을 논의할 예정이며 4월 중 추가 설명회를 거쳐 판매 수수료 개편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