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글로벌 CEO들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에서 20여 명의 글로벌 기업 CEO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국가지도자의 동선은 철저한 보안 사항으로 관리된다. 참석이 예정된 글로벌 CEO들은 면담 일정을 몇 주 전에 통보받았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보안 유지를 요청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벤츠, BMW, 퀄컴 등의 CEO가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참석 예정 CEO는 2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올해 주요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외자 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개방적인 스탠스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CEO들 역시 중국 내 사업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 사항들을 전달하고, 각 기업별 당부 사항들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됐던 중국 발전 포럼 이틀 뒤 포럼에 참석했던 미국 기업 CEO를 만났었다.
FT는 올해 시 주석과 CEO들의 면담에는 영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 주석과의 회동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2년 만에 중국 발전 포럼에 참석한 이 회장은 샤오미(小米)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과 비야디(比亞迪)의 선전(深圳)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 출장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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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베이징에서 미국 기업 CEO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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