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 반박…"비상계엄 선포 막기 위해 건의"
"국무회의 소집 주체·경위 알지 못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위원들에게 연락을 돌린 인사가 한덕수 국무총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무총리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작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를 소집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한 총리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22 pangbin@newspim.com |
총리실은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최대한 시간을 벌고 다른 국무위원들과함께 대통령을 설득해 비상계엄 선포를 막기 위해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며 "한 총리는 국무회의 소집을 누구에게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국무회의 소집이 구체적으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이 같은 사실을 국회와 수사기관에 일관되게 진술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전날(24일) 당시 국무회의 관련 국무위원들의 답변서를 확보했다며 "국무회의를 소집한 건 윤 대통령이 아니며 한 총리가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최대한 시간을 벌어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위원들에게 연락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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