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뜨거운 고용 지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내주 CPI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12월 고용, 기대 이상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큰 폭 후퇴…"인상" 전망도
국채 금리 큰 폭 상승…10년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
LA 산불에 보험사 주가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이며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채 금리는 다시 급등했고 투자자들은 내주 공개되는 인플레 지표로 시선을 옮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내린 4만1938.45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하락한 1만9161.63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6%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2.34% 내렸다. 나스닥 지수의 주간 낙폭은 지난해 11월 1일 주간 이후 최대였다.

둔화할 것으로 기대됐던 지난해 말 미국 고용시장은 열기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각각 25만6000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신규 고용이 16만 건에 그치고 실업률도 전달 수준인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축소로 이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6월 전까지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이 같은 기대는 최근 주식시장에 악재가 돼 온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2bp(1bp=0.01%포인트(%p)) 급등한 4.772%를 가리켰다. 2년물은 13.3bp 상승한 4.39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5.0%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10년물은 지난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으며 2년물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가장 높았다. 한 주간 10년물은 17.5bp, 2년물은 11.5bp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11 mj72284@newspim.com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 1.00%p의 금리 인하에 나선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경제팀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오히려 다음 정책 결정이 금리 인하보다 인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 다시 금리를 내리려면 매우 나쁜 고용 보고서들이 발표돼야 할 것이며 다음 금리 인하는 6월, 그 이후에 9월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앞으로 낮은 금리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최소한 올해는 아닌 것 같다"며 "이제 더 강해 보이는 경제가 연준을 더 오랫동안 동결하게 할 것이고 이것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공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국채 금리 및 주식시장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퇴 및 자산 서비스 회사인 엠파워의 의 마타 노턴 수석 투자 전략가는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에서 더욱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인플레이션에 속도가 붙는 것을 본다면 시장에 우려를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로 수혜가 예상됐던 중소형주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러셀2000지수는 지난해 11월 25일 기록한 고점에서 10%가량 하락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유가 상승에 오른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S&P500 10개 섹터는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업종은 2.48% 내렸고 기술업과 금융업도 각각 2.23%, 2.45% 내렸다.

특징주를 보면 추가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엔비디아는 3.00% 하락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그룹은 분기 매출 호조로 27.55%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발생한 산불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로 이어지면서 보험사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4.25% 하락했으며 머큐리 제너럴은 19.64% 급락했다. 올스테이트 역시 5.62% 내렸다.

고용 강세에 이날 미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109.6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4% 내린 1.024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79% 하락한 1.221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19% 내린 157.84엔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산 석유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 발표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5달러(3.6%) 오른 76.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84달러(3.7%) 상승한 79.76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3.5% 올라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한 주간 4.3% 상승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9% 상승한 2715.0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0.6% 오른 2686.24달러를 가리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40% 오른 19.9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