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심리·법학 전문가 13명 구성
질병청 "건강한 소통 이어나갈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정책에 대한 국민 소통 방향을 논의했다.
질병청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문가 소통자문단(자문단)과 함께 연말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자문단은 미디어, 심리, 헬스커뮤니케이션, 보건의료, 법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돼 지난 2월 위촉됐다. 질병청의 주요 정책과 국민 소통 방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제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질병관리청은 6일 서울 중구 서울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문가 소통자문단(자문단)과 함께 연말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2.09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은 지난 두 번의 소통자문단 제언에 따라 재난 상황에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언론기관, 전문가 간 위기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원인불명의 감염병 초기대응 상황에 대한 훈련과 감염병 정책관련 국민인식조사 조사 등 다양한 채널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2024년 질병관리청 주요 소통정책 경과와 향후 소통 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예방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 향상과 디지털 소통 혁신에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는 '공중보건 비상 상황 대비 소통 강화 연구' 발표에서 "공중의 생명, 생계를 위협하는 상황 발생 시 비상 위험소통(CERC)은 효과적인 위기관리의 필수요소"라며 "과학·기술·소통이 융합된 별도의 위기소통 전담조직을 구축해 국가 질병재난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청장은 "질병청은 위기대응 체계 개선, 소통 역량 강화, 눈높이 디지털 소통 확대 등을 통해 국민과 신뢰를 형성하겠다"며 "만성질환, 희귀질환 등 약자 보호, 질병예방을 통한 민생 안정 등 기관 대표 정책을 브랜드화하는 등 국민께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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