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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전망 2.5%→2.2% 낮춰…내년엔 2.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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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2일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올해 성장률 전망 0.3%p 하향조정
내년 수출증가율 전망 2.1% 그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의 이중고가 겹치면서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내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입힐 것으로 내다봤다.

◆ 올해 성장률 2.2%…상반기 전망 대비 0.4%p↓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전망(2.5%)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더 앞선 상반기 전망(2.6%) 보다는 0.4%포인트 낮췄다(그래프 참고).

KDI가 올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수정한 배경에는 민간소비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성장률을 조정한 것은 내수 회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금리 인하가 늦어졌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2.4%) 보다 0.1%포인트 내린 2.3%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둔화로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0%를 하회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봤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3%로 2021년 1월(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1.6%)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내년 성장률 2.0% 전망…수출 2.1% 증가 예상

KDI는 내년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해(2.2%)보다 0.2%포인트 낮은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상반기와 수정전망(2.1%) 대비 0.1%포인트 내려 잡은 수치다.

수출컨테이너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KDI는 민간소비가 금리인하와 수출 개선에 따라 올해(1.3%) 보다 높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금리인하와 반도체경기 호조세로 올해(1.6%)보다 높은 2.1%의 증가율을 기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로 올해(-1.8%)에 이어 0.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통상 여건 관련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투자가 부진해짐에 따라 올해의 높은 증가세(7.0%)가 조정돼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2.0%)보다 0.4%포인트 내린 1.6%로 전망했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2026년부터 일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을 맺지 않은 제3의 국가로 중간재 등을 수출하는 경우에도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트럼프 관세정책, 우리 경제 위험요인…세계교역 위축 우려"

KDI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동안 보편관세와 보복관세를 주장했다. 중국에는 6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수입국에는 10~2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도다.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통상정책으로 세계교역이 위축된다면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KDI는 내년 총수출(물량) 증가율을 올해(7.0%) 대비 4.9%포인트 내린 2.1%로 예상했다.

[앳킨슨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4.01.17 wonjc6@newspim.com

통상 여건 관련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투자가 부진해짐에 따라 올해의 높은 증가세가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실현 정도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무역분쟁이 급속히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KDI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IMF의 전망을 인용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을 올해와 동일한 3.2%로 전망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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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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