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최초로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10일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4-3(4-11, 7-11, 11-0, 2-11, 11-2, 11-8, 9-3)으로 역전승했다.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일구며 상금은 4000만원을 받았다.
김가영. [사진=PBA] |
4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 [사진=PBA] |
올 시즌 3차 투어부터 우승 행진을 시작한 김가영은 4연승과 함께 지난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을 시작으로 24연승을 달렸다. 이는 남자프로당구(PBA) 최다 연승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마저 뛰어넘는 남녀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이다.
김가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차유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20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한 22연승을 넘어 LPBA 최다 23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영. [사진=PBA] |
프로 데뷔 5년 차의 김민영은 생애 첫 결승까지 올라 김가영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당구 여제'의 뒷심에 밀려 아쉽게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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