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경북교육청, 3년간 교직원 호텔연수비 92억7200만원 지출"
차 의원 "연수원·학교·직속기관 시설 등 이용...예산절감 운영" 주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의 예산 낭비 등 방만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차주식 도의원(무소속, 경산시)은 7일 경북도교육청 행감에서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3년간 교직원 대상 총 549건 실시한 호텔 연수에 쓴 비용이 92억 7200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연수원이나. 학교, 직속기관 시설이 충분한데도 굳이 호텔을 이용할 필요가 있는가"며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차주식 경북도의원(무소속, 경북 경산시)[사진=경북도의회]2024.11.09 nulcheon@newspim.com |
차 의원은 또 "연수 자체를 문제 삼고자 하는 게 아니라 호텔에서 연수하면서 과다하게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호텔 연수를 실시하면서 지출한 장소 대관료만 자그마치 24억원에 달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 차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5일~6일 경주에서 진행된 '유초등 교감 연수' 관련 3100만원의 대관료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해 12월 6일 하루동안 경주에서 열린 '경북교육지도자연수' 관련 1800만원의대관료를 지출했다.
차 의원은 "22명이 연수를 받는데 호텔 대관료만 600만원, 30명 연수에 700만원 등 100명 이하의 연수를 왜 호텔에서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며 "또 교장 선생님들의 연수도 중복된 연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연수원 시설이 모두 사용 중일 경우, 교육청에도 2~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한 문화원·해양수련원 등 직속기관의 시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좀 더 효율적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연수 운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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