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프 적립액 10%→15% 상향…'콤프깡' 빈번
부정사용 건수 작년 1건→올해 14건 급증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원랜드의 '콤프' 부정사용이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콤프는 강원랜드에서 낙후된 강원도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 내부 시설과 강원 지역 가맹점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일리지다. 이를 가맹점에서 일부 결제하고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받는 일명 '콤프깡'이 기승부리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콤프 부정사용 가맹점 적발 건수'에 따르면, 올해에만 총 14건의 부정사용이 발생했다. 콤프 적립액은 지난 5월 10%에서 15%로 상향된 바 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지난 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간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2024.10.16 rang@newspim.com |
연도별 부정사용 건수를 보면 ▲2019년 9건 ▲2020년 1건 ▲2021년 2건 ▲2022년 0건 ▲2023년 1건 ▲2024년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사용은 현장실사 시 미영업 중인 곳에서 매출이 발생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영업시간 이외의 결제가 발생해 적발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강원랜드는 부정사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랜드 측은 "콤프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시스템 개선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부정사용 방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허성무 의원은 "최근 강원랜드가 콤프 적립액을 10%에서 15%로 늘리면서 부정사용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최신 부정사용 사례 분석을 통한 선제적인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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