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3회 BFAA국제아트페어 이색 작품 출품 눈길
우리의 인연과 추억 등 총 세 작품 희망 메시지 담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현대인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지난 과거들, 현재 상황들, 미래 걱정들, 난 그들의 아픔에 희망을 그리고 싶다. 술은 우리의 친구이기도 하다. 지난 아픔과 내일의 희망을 함께 할"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제13회 BFAA국제아트페어'에 술을 주제로 한 이색 작품을 출품한 이진숙 작가에게 관심이 쏠린다.
BFAA국제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배치하는 미니 전시회로, 관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소통의 시간을 이어간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24 제13회 BFAA국제아트페어에 술을 주제로 한 이색 작품을 출품한 이진숙 작가 2024.10.11 |
이 작가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총 3점으로 캐리커처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현대를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 일상생활의 특징을 익살스럽게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징은 단순히 술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닌 희노애락(喜怒哀樂) 중 기쁨과 즐거움만을 담아 바쁘게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앞으로는 희망이 있다'는 위안을 주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이 작가의 철학이 잘 담겨 있다.
이 작가가 자신을 모델로 한 첫 번째 작품인 <우리의 인연과 추억>은 좋은 인연과 함께했던 특별한 날들을 기억한 작품이다.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를 회상하며 늘 밝은 모습을 살아가고 싶은 이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인 <나의 길을 가련다>에서 그림 속 주인공의 큰 눈망울이 유난히 눈에 띈다. 눈은 사람의 감정이 잘 드러나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 이 주인공의 눈은 왠지 사연이 많은 듯하다. 밤이라는 배경과 함께 한층 더 그런 느낌이 들지만, 귀여운 의상과 밝은 헤어컬러를 통해 꿋꿋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은 <인생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우리 주위에 한 번쯤 봤을 법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샐러리맨의 일상을 담은 그림이다. 오늘 좋은 일이 있는 듯한 밝은 표정의 주인공 얼굴은 친근감이 든다. 하루가 힘겨웠겠지만, 동료들과 업무를 마치고 함께 한잔하면서 힘을 내고 또 내일을 살아갈 거라는 느낌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이진숙 작가는 "술은 지난 아픔과 내일의 희망을 함께할 우리의 친구이기도 하다"면서 "행복을 기원하고 아름답게 기쁜 일의 징후를 염원하면서 하나하나 공을 들여 세밀하게 그렸다. 모든 분이 작품에 담긴 좋은 기운과 뜻이 잘 전달되어 행복만 가득한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이진숙 작가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삼성현미술대전 특별상, 김해미술대전 입상, 섬진강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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