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드러구신 퇴장으로 수적 열세속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71분간 활약한 토트넘이 4년 만에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7일 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4.9.27 psoq1337@newspim.com |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토트넘은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했지만 지난 시즌엔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71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3분엔 도미닉 솔랑케의 쐐기골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7일 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9.27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이른 시간 1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승리,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라두 드러구신이 가라바흐의 최전방 공격수 주니뉴를 잡아끌어 넘어뜨렸고 심판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솔랑케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가라바흐는 전반 40분 주비르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무리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7일 UEFA 유로파리그 1차전 도중 의료 처치를 받고 있다. 2024.9.27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브스 비수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 키커로 나선 투랄 바이라모프의 슈팅이 높이 뜨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쐐기골을 올렸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솔랑케가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승리를 결정지은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과 비수마를 빼고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차례 슈팅과 한 차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기록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열심히 뛰어서 토트넘의 왼 측면에서 활로를 뚫어줬다.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도 손흥민의 슈팅이 있었다"며 손흥민에게 준수한 평점 7을 부여했다.
가라바흐는 토트넘(10개)보다 많은 14개 슈팅을 쏟았으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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