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2019~2023년 산재 사망자 139명
외국인 산재 사망자 수도 39명으로 가장 많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이 위치한 경기 화성이 최근 5년간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아리셀 공장에서는 화재로 2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39명의 산재 사망이 발생했다.
사망자 139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33명으로, 외국인 산재 사망자 수도 경기 화성이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 화성시의 산재 사망만인율은 0.57로 전국 평균치를 꾸준히 웃돌았다. 사망만인율은 상시 임금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 비율이다.
2019~2023년 지역별 산재 사망자 수는 화성에 이어 경남 창원 86명, 경기 평택 78명, 인천 서구와 경기 이천이 각각 7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대표적인 제조업 대도시인 울산(98명)과 대구(107명), 광주(84명), 대전(78명)보다도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건설현장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특히 산업재해가 빈번한 중소규모 제조업장과 건설현장이 몰려있는 지자체의 경우 고용부와 별도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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