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정비로 정주여건 개선 인구유입
푸소·반값여행·육아수당 정책 등 연계 성공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가 후원하는 정책 경연대회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방물가 안정, 지방소멸 대응, 지역청년 지원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81개 광역단체와 기초 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강진군,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사진=강진군] 2024.09.23 ej7648@newspim.com |
심사는 1차 서류와 현지 실사, 2차 발표심사와 질의응답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상위 7개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강진군은 2022년 7월부터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 380여 채를 파악했다. 이후 리모델링과 철거 사업을 통해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정주여건을 개선·정비해 인구 유입을 이끌었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과 '푸소'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생활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육아수당은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관계없이 만 7세까지 월 60만원을 지원해 출생아 수가 크게 늘었다.
'푸소' 프로그램은 생활인구 증가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값 강진 여행' 또한 큰 역할을 했다.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소비와 재방문을 유도해 인구 유입을 견인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주거, 육아, 일자리 패키지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같은 고민은 갖은 타지자체에 도움을 주겠다"며 "대한민국의 인구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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