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부사장 승진 한 달 만
그룹 승계 속도 빨라지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 세아상역이 최근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의 셋째 딸 김세라 세아상역 영업 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세아상역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전략 기획 총괄 전무에서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지 한 달 만이다. 김 부사장이 세아상역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세아그룹 로고. [사진=글로벌세아 홈페이지 캡처] |
글로벌세아 그룹은 2007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시행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재계 순위 70위 기업으로까지 성장했으나 최근 계열사 재무 상황이 나빠지며 위기를 겪고 있다. 계열사 세아 STX엔테크는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김 회장은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김 회장의 차녀인 김진아 씨는 글로벌세아 그룹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지분 승계는 갈 길이 멀어 업계에서는 지분 승계 과정에서 세아상역 지분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의 장녀 김세연 씨는 세아상역 지분 12.94%를 갖고 있고, 김진아 사장과 김세라 부사장도 각각 12.56%를 보유 중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