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담기관·외교사절 등 300여명 참석
'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 개발협력' 주제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외교부가 공동 개최한 '제17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정부와 민간, 학계 등 개발협력 분야의 주요 주체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7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주제로 한 올해 회의에는 각국의 개발 전담 기관, 주요 국제기구, 학계, 주한 외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 모습 [사진=코이카] 2024.09.04 |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귀중한 발전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도국에 대한 ODA 예산을 크게 확대해나가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이어 "개도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도전 과제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도국의 재정 투명성 강화와 세수 증대, 민간 부문 투자 촉진에 우선 힘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은 미래세대 삶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코이카는 개도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청년 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분야 OD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인선 2차관은 환영사에서 "급변하는 환경과 새로 나타난 다면적 위기에 맞서 미래세대와 함께 개발협력의 비전을 그려볼 시점"이라며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개발협력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협력 전략과 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적 개발협력 모델,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희망과 도전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