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속섬 가파도, 낮은 해발·가을꽃 주목
[무안·제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주 가파도가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가파도를 9월의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가파도는 제주도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5.5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0.84km², 해안선 길이는 4.2km이다. 최고 해발 고도는 20.5m로 국내 유인섬 중 가장 낮다.
제주 가파도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4.09.03 ej7648@newspim.com |
서귀포시 모슬포 운진항에서 여객선으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 섬에는 현재 약 220명이 거주 중이다. 한때 천 명 이상의 주민이 살았으나 현재는 인구가 크게 줄었다.
가파도는 대규모 청보리밭과 올레길이 조성되어 하루 3-4회 여객선이 왕복 운항하는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하늘에서 보면 가오리 모양을 닮아 이름이 지어진 가파도는 다른 이름으로는 개도(蓋島)라는 설도 있다.
또한 가파도는 '탄소 중립 섬'으로 전환 중이다. 풍력과 태양광 기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 구축되어 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가파도는 봄여름 '청보리 축제'로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가을꽃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제주 올레길 10-1코스'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넓은 꽃밭을 따라 이어져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가파도는 역사적 유산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섬으로, 자연환경과 탄소 중립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섬 모델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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