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평가 결과에 강력 반발…강도 높은 비난 결의문 발표
[동두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동두천시의회가 경기도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주 언론 취재 결과로 알려진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에서 동두천시가 탈락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27일 동두천시의회는 김승호 의원이 대표로 발의하고 소속 의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경기도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동두천 선정 배제 규탄 결의문'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동두천시의회가 경기도공공의료원 유치 예비평가 동두천 선정 배제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동두천시의회] 2024.08.28 atbodo@newspim.com |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전에는 동두천을 비롯한 7개 시군이 뛰어든 상태다. 최근 모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예비 평가에서 양주시와 남양주시 두 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향후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두천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공문도 아니고 전화로 예비 평가 결과를 두 도시에만 통보한 것은 경기도 행정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며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동두천시의회는 "100% 우연에 달린 복권 추첨도 생방송으로 공개한다. 하물며 그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은 '밀실 야합'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라며 경기도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동두천시의회는 "부지 확보와 개발 가능성이 우선 통과 기준이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7개 시군 중 가장 파격적인 조건인 '완공 건물 무상 임대'를 제시한 동두천을 탈락시킨 것은 코미디"라며 경기도를 맹비난했다.
동두천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예비 평가 과정과 결과 전부를 낱낱이 공개할 것,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할 것,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최적의 입지인 동두천에 설치할 것을 경기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하 결의문 전문(全文).
변화와 기회? 김동연 지사의 도정 가치는 죽었다!
불투명! 불공정! 불합리!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다시 하라!
이 시간 이후로, 김동연 지사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도 말기 바란다. 경기도청 건물에 나부끼고 있는 '변화, 기회 어쩌고' 하는 그 새빨간 거짓말이 적힌 역겨운 깃발도 당장 걷어치우시라!
동두천시민 대표인 동두천시의회는,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 결과에 깊은 실망과 강력한 분노를 단호하게 표명하는 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예비 평가를 통과했다는 두 도시에만 슬쩍 현지 실사 준비를 통보했다. 그것도 공문도 아니고 전화로 했단다. 이번 기회에 경기도 행정의 저급한 수준을 제대로 알게 됐다. 전화로 알려줬다니, 제 발 저린 건가? 동두천을 비롯한 5개 시·군은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
100% 우연에 달린 복권 추첨도 생방송으로 공개한다. 하물며 그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인데, 그 상황도 과정도 알려진 게 전혀 없다. '밀실 야합'이라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경기도가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이다.
예비 평가 진행 과정과 결과 발표의 '불투명'과 '불공정'만이 문제가 아니다. 부지 확보와 개발 가능성이 우선 통과 기준이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7개 시·군 중 가장 파격적인 조건인 '완공 건물 무상 임대'를 제시한 동두천이 탈락했다는 건 코미디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당연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하나도 숨기지 말고 모조리 밝혀야 할 것이다.
동두천시민 대표인 동두천시의회는 선언한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최적이자 최선」 입지는 바로 동두천이다!
우리 동두천시의원 일동은 다음의 사항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 경기도는 이번 예비 평가 과정과 결과 전부를 낱낱이 공개하라!
하나, 경기도는 공공의료원 유치 예비 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하라!
하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최적의 입지인 동두천에 설치하라!
2024년 8월 27일, 동두천시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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