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생중계도 부정적…의제로 시비도 걸어 유감"
"다음 주 어려울 수 있지만 기다리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조속히 재개하자"는 입장을 23일 내놓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뒤에서 보면 생중계도 부정적인 것 같고, 최고위원이나 관계자가 무산 이야기도 하고 의제로 시비도 거는데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
그는 "이재명 대표가 취임하면서 말했던 것처럼 여야 간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진심을 국민께 보여주자"며 "일정을 빨리 조정해서 협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달 말까지는 회담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진심이면 대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그 다음 주말이 됐든 그 다음 주가 됐든 일정을 조정해서 연락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에 일정 조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 민주당은 수요일, 우리는 목요일을 제시했다"며 "그때는 날짜가 안 맞았고, 27일 주는 일정이 어렵다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 일요일에 하자'고 해서 25일로 합의가 됐던 건데, 그런 거로 치면 다음 주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정치권에서 정상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마음이다. 의제도 그렇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회담에서 실무 미팅에 나가는 사람들은 (파기를) 전제하지는 않지만 실무적으로 회담의 성격, 내용, 의제 조율이 안 되면 파기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