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여성·가족·성평등 정책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2층 중회의실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제29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을 개최했다.[사진=제주여성가족연구원] 2024.08.22 mmspress@newspim.com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2층 중회의실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제29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여성·시민단체와 함께했다.
진행은 강창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한 이해와 도민사회의 변화'란 주제의 발제로 시작했다.
강창민 연구위원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의 배경은 민주성·주민참여 약화, 자치권 없는 행정시, 행정서비스 질 저하라는 행정시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라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로 인하여 주민편의, 복리증진,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지정토의에선 김태연 제주여민회 이사, 안혜순 서귀포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소장, 김희정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윤금이 천안시 성평등전문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태연 이사는 "과거 지방자치단체 시절 정치 참여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낮은 수준이었다"며 "새로운 행정체제에선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와 대표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혜순 소장은 "현재 필요하지만 설치되어 있지 않은 복지시설 및 여성관련 이용·생활시설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수요조사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안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관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여성 일자리 지원사업들이 현장에서 잘 반영 될 수 있도록 행정과 각 지원기관들 간의 단계적인 채널 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금이 전문관은 "제주도에 자치권을 갖는 기초단체가 만들어진다면 지금껏 제주도가 잘해왔던 사업(성평등 기반구축)들은 지속화하고, 단점으로 다가왔던 주민참여의 어려움과 느린 행정서비스 등은 보완하여 제주도민의 삶의 질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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