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희망 분야 취업 상담·이력서 컨설팅 등 사후 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가 첫 출정에 나선다.
이 원정대는 청년들이 선진국과 신흥국을 동시 탐방하며 해외 취‧창업 등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도록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외 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해외 출국 경험이 없는 취약청년(26명, 86.7%)과 시정기여자(4명, 13.3%)를 공개 선발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 발대식 모습 [사진=서울시] |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로 선발된 서울 청년 30명은 이달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8월 5일까지 약 4주간 미국‧베트남 현지 기업 탐방 등을 통해 다양한 진로와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다.
이달 15일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 원정대는 25일까지 8박 11일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선진 산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LAM 리서치, 플러그앤플레이, K-이노베이션센터 등 주요 글로벌 기업·기관을 방문하고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 학습을 위해 UC버클리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도 방문한다.
또 Simple Steps 김도연 대표 등 선진국에 진출해 취·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직접 만나 선진국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과 경험담도 생생하게 공유받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시 최초의 한인 시장인 프레드 정 시장의 '역경을 이겨내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이달 25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 원정대원들은 8월 5일까지 신흥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특성을 분석하고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을 탐방하며 성장하는 산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우선 KMA VINA,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등 현지기관을 방문해 베트남 일자리 트렌드·취업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삼성전자, 아남전자, 한솔테크닉스 등 현지 기업 공장과 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글로벌 제조·공급망을 체험한다. FPT폴리텍 대학교에서 한인 학생들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원정대원들은 출국 전까지 영어와 베트남어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 등 사전교육을 받으며 해외연수를 준비한다. 귀국 후에는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이력서 컨설팅, 직무 특강 등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 사업이 일회성 경험에 그치지 않고 참여한 청년들이 발견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