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잠든 모습이 포착됐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사과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4 pangbin@newspim.com |
최 의원은 "필리버스터 의원들께서 너무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해주셨다"며 "우리 당이 국민들께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도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입장에선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대기했다. 그 전날의 경우 비전발표회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서 체력적으로 상당히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어쨌든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앞서 최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날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첫번째 주자로 법안에 반대하는 토론을 진행할 당시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기자들에게 "장내에선 많은 일들이 있다. 모 의원께서는 장내에서 운동을 하시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가 그런 점만 부각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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