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고 그를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 방송 주관으로 진행된 첫번째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은 바이든의 재임 기간에는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나 중국 지도부인 시(진핑) 주석, 푸틴 등은 그를 존중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들은) 이 양반(바이든)과는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리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바다(대서양)가 있다"면서 "왜 내가 한 것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더 많은 돈을 내도록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거에 승리해)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푸틴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에 전쟁을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가장 강력하고 앞서나가는 나라를 만들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브레터를 주고받는다고 한 김정은이나 푸틴은 미국에 맞서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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