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창작뮤지컬 '떴다ㅅㄱ'(지노엔터테인먼트 제작·기획)이 13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진행된다.
'떴다ㅅㄱ'은 코믹한 스토리와 마당놀이 형식,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함께하는 '청춘방랑퓨전사극'이다. 코미디 뮤지컬'로 김삿갓의 실제 시를 찾아보는 묘미도 더해졌다.
'떴다ㅅㄱ' 포스터. [사진= 지노엔터테인먼트] |
조선시대 대표 방랑시인인 '김삿갓'이란 소재로 타인의 기대치와 스스로에게도 바라는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는 현대, 그 어느 기준에도 충족이 안 되는 스스로를 외면하기 보단, 받아들이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얼떨결에 세자가 되어 부족한 것은 많지만 해야 할 것은 많은 왕세자 '이오' (전흥선 안현석)가 답답한 궁궐을 뛰쳐나갈 명분으로 김삿갓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진다.
극의 해설자인 '신선' (정재희 김수정)은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일인 다역으로 등장한다. 왕실의 일원으로서 덕목을 강조하지만 어딘가 엉뚱한 세자빈 '덕순' (이정휘 조예진)과, 이오의 오랜 벗이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채운'(박형석 이성빈), 다혈질 농민운동가 '솔' (박채연), 세자 이오의 아버지이자 비밀스런 과거를 가진 '왕' (유종연), 조선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는 영의정 '도천' (조원석 한상우) 등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들이 재기발랄한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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