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가수 김호중 고발 방침..."범죄행위 정당화 수단으로 고인 언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故) 이선균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테인먼트를 피의사실공표금지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10시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
그는 해당 소속사가 이 씨의 마약 수사를 최초 보도한 기자와 인천경찰청 수사관을 고발한 것은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서민위 사무총장은 "'톱스타 L 씨 마약 공급책에게 수억 원 뜯겨'라는 내용에 대해, 소속사는 고 이선균이라고 성명을 거론하는 입장문을 언론사에 배포해 톱스타 L 씨가 고 이선균인 것을 인정함으로써 비극적인 결과를 낳게 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에 벗어난 피의사실공표로 인한 공인의 인권 피해를 막고자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위는 가수 김호중 고발도 예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음주 운전 등 범죄행위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가수 김호중 측이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방어 수단으로 고 이선균 씨를 언급한 것은 고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팬들에 대해 제2의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며 "이런 작태가 지속한다면 김호중 측의 부적절한 행위를 두고 볼 수 없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