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회전 경기중 비로 중단... 30일 오후 재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전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29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2시간 57분 대접전 끝에 오사카를 2-1(7-6<7-1> 1-6 7-5)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상대 전적에서 시비옹테크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비옹테크가 30일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사카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2024.5.30 psoq1337@newspim.com |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32강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2위·체코)-야나 페트(135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오사카가 6-1 일방적으로 이겼다. 오사카는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이겨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시비옹테크는 게임 스코어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6-5로 역전했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출산 후 올해 코트에 돌아온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을 승리해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를 맛봤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사카가 30일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2024.5.30 psoq1337@newspim.com |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2회전이었다.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작년 이 대회에서 시비옹테크가 우승할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시비옹테크와 만나고 싶다"고 재대결을 별렀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예스퍼 더용(176위·네덜란드)을 3-1(6-3 6-4 2-6 6-2)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권순우(494위)와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권순우와 코르다의 2회전 경기는 코르다가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1세트 경기 도중 비 때문에 중단됐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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