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보건소는 여름철을 앞두고 말라리아·일본뇌염·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유해해충을 박멸하기 위한 하절기 집중방역소독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보건소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구도심 정화조와 집수정, 복개하천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구제와 잔류분무소독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전주시 보건소 방역 소독 가동[사진=전주시]2024.05.09 gojongwin@newspim.com |
또한 시는 주요 산책로와 공원, 천변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나 방역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31대와 친환경 해충유인 퇴치기(포충기) 338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방제 활동을 돕기 위해 방역소독 장비를 1인 1대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장비 대여를 원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한 후 보건소를 방문하면 장비 및 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고 대여할 수 있다.
보건소는 내달부터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방역 사각지대와 시민 생활 주변 모기서식지 등 해충 방역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 동 방역반 45명(35개 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단위 아파트 주변과 도심 내 하천, 공원, 산책로 등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차량 10대를 9권역 28코스를 편성해 구역별로 선제적인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일 모기발생 감시장비(이하 DMS장비) 8대를 도심공원과 한옥마을 등에 설치, 수집된 모기밀도 자료를 활용한 '근거 중심 방제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모기의 주요 활동 시간인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 이산화탄소를 분출해 반경 30m 안에 서식하는 모기를 유인·포집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모기의 밀도를 감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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