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력이 아닌 특별 초청 자격으로 US오픈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3일(한국시간) 우즈가 6월 14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을 위한 특별 면제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4라운드 18번 홀에서의 타이거 우즈. [사진 = 로이터] |
우즈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출전 기회를 얻었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정상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세계랭킹이 700위 밖으로 떨어지고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얻은 메이저대회 출전 면제권이 올해 초 만료됐다. 우즈가 자력으로 US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US오픈은 정말 특별한 대회다. 올해 US오픈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대회장인 파인허스트 역시 의미가 큰 곳"이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존 보든헤이머 USGA 최고대회책임자(CCO)는 "US오픈의 스토리는 타이거 우즈 없이 쓰일 수 없다"며 "이 대회에서 우즈가 이룬 업적을 본다면 그에게 출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앞서 22차례 US오픈에 출전해 2000년과 2002년, 2008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다. 2000년에는 무려 15타차 우승을 거뒀고 2008년에는 다리를 다치고도 연장에서 우승하는 등 대회 명장면을 여럿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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