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주형이 내년 출범하는 스크린골프리그 TGL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솥밥을 먹는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팀인 주피터링크스GC의 선수와 로고 및 색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TGL의 공동 창립자이자 주피터 링크스 팀의 부분 구단주다. 선수 명단엔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와 함께 김주형이 포함됐다. 팀의 메인 컬러는 타이거 레드를, 로고는 야자수와 핀 깃발을 결합한 디자인을 쓴다.
타이거 우즈,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 김주형(왼쪽부터). [사진=주피터링크스GC] |
우즈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로 팀을 짰다.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23위 김주형은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맥스와 케빈은 내가 가장 좋하는 선수 중 둘이다. 8세 때 호주에서 우즈를 처음 만났다. 호주 오픈이었던 것 같은데 우즈에게 응원을 건넸고, 우즈도 나에게 인사를 해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어릴 적부터 우즈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실제 경기에서 우즈와 전략을 논의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라고 화답했다.
맥스 호마는 6승을 거뒀고 지난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올랐다. 호마는 "타이거, 김주형, 케빈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키스너는 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다.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의 보스턴 커먼 골프 팀에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즈 팀으로 옮겼다. 우즈가 김주형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TGL은 일반 골프와 시뮬레이션 골프가 혼합된 새로운 유형의 골프 리그다.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우즈, 매킬로이를 포함해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등 24명이 참가한다. 팀당 4명씩 6개 팀이 15홀 매치를 벌인다.
1월 3개 대회를 포함 3월 초까지 정규 시즌 15개 대회가 열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린다. JTBC골프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