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씨 이어 탈북민 출신이 맡아
"북한 주민에게 희망의 메시지 될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일성의 통역을 지낸 탈북민 출신 북한 전문가 고영환(71) 씨가 2일 통일부 산하 국립통일교욱원장에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이 지난해 9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별보좌역 위촉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06 yooksa@newspim.com |
통일부는 신임 고 원장의 임명과 관련해 "북한이탈주민이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북한주민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에서 태어난 고 원장은 콩고 주재 북한 대사관 서기관과 외무성 아프리카국 과장 등을 지내다 1991년 탈북・망명했다.
국내 정착 후에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일하며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특별보좌역으로 위촉됐다.
앞서 교수 출신 탈북민인 조명철 평안남도지사도 지난 2011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통일교육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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