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해 7월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소환 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이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자치단체장 소환 조사는 참사 발생 9개월여 만에 처음 이뤄졌다.
검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재난 상황에 단체장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의 검찰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김영환 충북지사 등 나머지 기관장의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족과 시민단체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지사와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3명의 최고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청주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미호천교 제방 공사 관계자 2명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행복청, 금강유역환경청, 경찰, 소방 등 공무원을 포함한 관련자 28명을 잇따라 기소했다.
지난해 7월1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수가 흘러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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