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데뷔 13경기 만에 첫 도루를 기록하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동부 원정을 떠난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1병살타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50으로 약간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톱타자 이정후. [사진=로이터] |
샌프란시스코는 잔루 9개를 남기는 등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아 1-2로 졌고, 5승 9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가 진가를 발휘했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 투수 제이컵 와게스팩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 실책이 곁들여지며 3루까지 달려 안착했다.
이정후는 1사 후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와게스팩이 폭투를 하자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발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올린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모두 주자가 앞에 있었으나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3루수 병살타, 7회 1사 1루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병살타 역시 데뷔 첫 기록이다. 마지막 타격이 가장 아쉬웠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9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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