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외국인이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주식을 15조8000억원 규모로 순매수 했다. 이는 관련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5조1020억원 순매수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8870억원 어치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세수를 지속했으며, 올해 1분기 순매수 규모는 총 15조8000억원으로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보유 규모로는 3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은 82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8조1000억원이 늘었다. 시가총액의 29.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조3000억원, 미주 1조2000억원, 아시아 7000억원 순으로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2조2000억원, 영국 2조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캐나다와 사우디는 각각 1조원과 6000억원 순매도 했다.

상장 채권은 지난달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5조84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구모는 24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총 상장잔액의 9.6%다.

지역별로는 유럽은 1조1000억원을 순투자했고, 미주와 아시아는 각각 1조원, 4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3조4000억원(46.4%)으로 가장 높고 유럽이 72조6000억원(29.7%)이 그 뒤를 이었다.

국채와 통안채는 각각 5조2000억원, 1조1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채와 특수채는 각각 220조9000억원(90.4%), 23조1000억원(9.5%)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 5년 이상(1조4000억원), 1~5년 이상(1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8조5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존 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0조5000억원(16.6%), 1~5년 미만 채권은 98조9000억원(40.5%), 5년 이상은 104조9000억원(43.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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