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의협 주수호 "14만 의사 의지 모아 尹 정권 퇴진 운동 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1:06

주수호 윤 정권 퇴진 운동 발언에…박명하 "공식적 논의 사항 아냐"
"면허 정지 처분 대형 로펌과 의논…집단 행정 조사 명령도 소송"
의협 선거 관련, "당선자가 결정할 부분" 말 아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의 소환조사에 출석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퇴진 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개인 의견'이라며 의협의 공식적인 논의사항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의협 비대위 집행부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14 choipix16@newspim.com

이날 오전 9시26분쯤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주 위원장은 "의료계 지도부들에 대한 수사가 오늘부로 14일째"라며 "그간 저를 포함한 5명의 피고발인들은 100시간 넘게 조사받았고 예정없던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그러나 여태까지 수사당국은 혐의를 입증하지도,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는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한다"며 "또한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이 집회에서 의협 회원들을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의사에게는 생명과 같은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오늘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 정권 퇴진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의대정원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되면 안된다고 말씀 드려왔다"면서도 "이미 정부가 이 문제를 정치 이슈화 했고 이 문제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있기 떄문에 필요하다면 연대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뒤이어 수사대에 들어온 박 위원장은 의협의 정권 퇴진 운동 여부에 대해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사항은 아니고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며 "그분(주 위원장) 개인 생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렇게 폭력적으로 (의대 정원 이슈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총선 때문"이라며 "지방의 의대 정원을 집중 배치하면 지방에 계신 많은 국민들이 자기를 지지해 줄 거라고 믿고 있는 그 얄팍한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추가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14 choipix16@newspim.com

이날 예정된 대학별 의대 증원 발표에 대해서 "만약에 무조건적으로 배정까지 발표를 한다면 저희 의료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수단 그리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함께 복지부로부터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행정심판, 행정소송 그리고 집행정지 신청이 있다고 알고 있다. 행정심판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지금 대형 로펌하고 의논 중"이라면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두 가지를 같이 할 생각이고 처음부터 집단 행정 조사 명령 자체가 적법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의협 회장 선거에 따른 비대위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은 "선출된 회장은 비대위원장을 겸하게 제정돼 있다"면서도 "당선자가 비대위와 공동위원장 시스템으로 갈지 아니면 단독으로 갈지는 당선자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날 조사는 주 위원장은 2번째, 박 위원장에게는 4번째 소환조사다.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조사에 참석했으나 2차 조사 이후 기피를 신청한 수사관이 다시 들어왔다는 이유로 20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해당 수사관은 교체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조사 일정에 대해서 "일정이 있어서 오후 6시까지는 끝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오늘 소환으로 끝날지 앞으로 더 있게 될지는 들어가봐 알 것"이라고 전망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