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돈을 잃어버렸으면 큰 곤경에 처할뻔 했는데 승객과 인천지하철 직원들의 도움으로 찾게 돼 감사합니다."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열차에 현금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내린 40대 남성이 다른 승객과 인천지하철 직원들의 도움으로 돈을 찾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사진=인천교통공사] |
지난 15일 출근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인 오전 9시 53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종합관제실에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칸에 누가 현금 봉투를 두고 내렸나 봅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송도국제도시에서 계양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승객 A씨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제사 B씨는 동수역 근무 직원에게 곧 도착할 열차에 올라 신고된 내용을 확인해 줄 것을 전달했다.
통보를 받은 직원 C씨는 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곧바로 탑승, 봉투를 발견하고 관제실과 112에 이를 알렸다.
비슷한 시각.
앞서 동수역 2개 정류장 전인 간석오거리역에서 내린 현금 봉투의 주인 40대 남성 D씨는 뒤늦게 돈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고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열차 내 돈 봉투를 안전하게 찾는 무전 내용을 듣고 있던 직원은 D씨에게 이를 알려주고 안심시켰다.
D씨는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지하철 동수역으로 가서 열차에 놓고 내린 돈 봉투를 받아들고 신고를 하고 떠난 여성 승객과 지하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18일 "승객의 신고와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돈을 주인에게 찾아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인천지하철 이용객들이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