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산업에 추가 투자할 삼성전자에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지난 2021년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설립에 17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 외 추가로 미국 내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어디에 추가 투자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 60억 달러는 블룸버그가 지난 8일 보도한 대만 TSMC에 제공될 보조금 50억 달러보다 많다.
다만 삼성전자와 TSMC에 대한 지원 계획은 변경될 수 있는 예비적 합의이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다음 주 인텔 공장이 있는 애리조나주를 방문, 인텔 반도체 공장 증설 보조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블룸버그 소식통도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보조금과 대출 형태의 지원 등을 비롯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블룸버그는 인텔이 그간 미국 정부와 보조금 및 대출 등 100억 달러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 달러 지원을 발표했고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 6200만 달러 규모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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