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인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7회 기념식 및 재현 행사가 11일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3.10학생독립만세운동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기념탑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7회 기념식 및 재현 행사가 11일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당진시] 2024.03.11 gyun507@newspim.com |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05년 전 3월 10일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등은 자비로 마련한 돈으로 현수막과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하여 배부하며 학우들과 함께 면천면 일대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비록 일제의 저지로 중도 해산되었지만, 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서울의 3.1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독립운동사에 큰 의미가 있다.
또 당진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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